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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활성식 소형·고출력 열전지. (사진=국방과학연구소)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포탄의 발사충격에 의해 스스로 작동하는 충격 활성식 소형·고출력 열전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충격 활성식 소형고출력 열전지(약어:Small-sized high power thermal battery by shock-activation)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별도의 외부전원 공급이 없는 유도포탄체계에도 열전지 탑재가 가능해져 관련 무기체계의 성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열전지는 외부의 별도 전원이 필요해 포탄에 탑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열전지는 포탄의 발사 충격으로 의해 자체적으로 작동한다. 소형화·고출력의 특성을 가져 정밀유도 포탄에 적용할 수 있다.
열전지는 정밀 유도 포탄 체계의 핵심부품인 위치 확인시스템(GPS), 관성측정 장치(IMU) 등에 전원을 공급해 다양한 유도 포탄 체계의 정밀도 향상과 사거리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관성측정 장치는 가속도계와 회전 속도계, 자력계 등을 조합해 특정한 힘과 각도 비율, 자기장을 측정하는 전자 장치다. 유도 무기체계와 무인 항공기, 인공위성 등을 조종하는 데 사용된다.
국과연은 “다양한 고충격환경에서 열전지의 성능과 구조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특히 포 발사 충격 모사를 위해 가스건을 활용한 발사시험을 수행, 중력가속도의 3만 배에 해당하는 약 3만G 이상의 큰 발사 충격에도 열전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과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 기술사업을 통해 개발된 충격 활성식 열전지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과정을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수행해 전 방위적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국과연은 “해당 기술은 앞으로 정밀 유도 포탄 체계와 차세대 지능탄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열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며 이는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과 운용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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