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삼부토건, 극동건설 등 현장서 2명씩 사망사고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02-28 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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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이상 사망사고 발생 발주청 20곳, 시·군·구 24곳
-100대 건설사 현장 14곳서 17명 사망…건설사 어디?
▲ 참고자료. (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14곳에서 17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발주청·지자체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개를 통해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 경각심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보다 책임 있는 안전관리를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총 17명의 사망자를 낸 14곳 가운데 ▲케이씨씨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엘이앤씨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한라 ▲쌍용건설 ▲양우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신동아건설 등 11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구산토건 ▲아이엘이앤씨 ▲산하건설 ▲정품건설산업 ▲준경타워 ▲일우건설산업 ▲대흥건설 ▲다중씨엠씨 ▲비엔지이엔씨 ▲대양건설 ▲초석건설산업 ▲윤성건설 ▲대륭개발 ▲광민건업 ▲케이이씨 ▲정문이엔씨 등 16곳이다.

지난해 4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국가철도공단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이어 19개 기관에서 각 1명이 사망해 총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로 남양주시·안성시·광주시·김포시·수원시·양평군·오산시·파주시·처인구·평택시에서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인천광역시 4명, 서울특별시 3명,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30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 114개 건설 현장과 관련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건설 현장 13개에 대해 지난해 10~12월 불시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총 2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해 시정조치하도록 했다. 그 중 품질시험 장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회사와 건설기술인에게는 벌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올해 1월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되는 현장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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