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그랜저 2.5 가솔린, 톨루엔 기준치 초과…“시정 완료”

e산업 / 성지온 기자 / 2022-02-28 14: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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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차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 권고 기준 초과 차량 발견
-현대차, 공정 관리 전반 개선…유해 물질 노출 최소화 노력 ‘시정 OK’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신차 실내공지실 조사 결과,현대자동차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에서 유해 물질인 톨루엔이 권고 기준 이상 발견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국토교통부의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 그랜저(2.5 가솔린)에서 휘발성 유해 물질인 ‘톨루엔’이 권고 기준 이상 발견돼 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 및 판매된 6개사 차량 중 18종(국내 6종, 수입 12종)의 실내 공기질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1년부터 신규 제작 및 판매된 차량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나오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해 매년 발표해오고 있다.

 

조사 결과, 현대 그랜저에서 8개 유해물질중 톨루엔이 1228.5㎍/㎥검출됐다. 이는 권고기준(1,000㎍/㎥)을 웃도는 수치다. 국토부가 조사한 유해 물질은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르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다.


‘톨루엔’은 자동차 부품 마감재나 도장용 도료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비발암 물질이나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나게 하며, 두통과 눈 따가움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측은 콘솔박스 스토리지 부품 제작 과정 중 이를 건조하는 설비가 톨루엔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유해물질 저감 재료 확대, 작업공정 개선 및 현장작업자 교육, 협력사 부자재 관리 강화 등 실내 내장재 부품 관리와 공정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개선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무작위로 5대를 선정하여 추가 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생산된 차량 모두 권고 기준을 충족했다.

배석주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과장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실내 공기질 관리 개선 노력을 적극 유도해나가겠다”면서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이 초과한 제작사·차량은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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