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망사고 밀집 지역 ‘레드존’ 선정…전국 건설현장 점검 강화

e산업 / 김완재 기자 / 2022-01-18 1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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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광주 붕괴사고 재발 방지 예방대책 마련
▲ 참고사진. (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이 18일 전국 30개 일선 기관장들과 대책 회의를 하고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공단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살피고, 일선 기관별 동종 재해 예방대책 마련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단은 사망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전국 고위험 건설 현장을 연중 지속 중점 관리하고, 고용노동부가 벌이는 HDC 현대산업개발 주요 시공 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전문가를 파견,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나머지 현장도 긴급 실태 점검을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 현재 사업장 대규모 인적 사고 현장 조치 매뉴얼에 따라 사고 대응반을 구성하고, 현장 기술지원과 사고조사를 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공사 규모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또 최근 5년간 사망사고 다발 밀집지역을 ‘레드존’으로 선정해 상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지난해 12일 처음 시행한 전국 현장 점검에서는 모두 1074곳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599개 현장에서 1308건의 안전조치 미비를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했다.

한편, 공단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 조기 안착을 위한 지원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타 업종 2000곳과 건설·화학업종 등 1500곳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추락·끼임 등 재래형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비계, 사다리형 작업발판 등 유해·위험시설 개선비용 지원에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1197억원의 예산으로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험기계와 위험공정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사업장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광주 붕괴사고에 철저한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조기안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 소통 중심의 재해 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 감소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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