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이영준 사내이사 반대...'형사처벌' 신동빈 이사 재선임 거수기 노릇”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2-03-17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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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전운배 사외이사 재선임도 반대

▲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대표.(사진=newsis)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17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CGCG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신동빈 대표이사는 2019년 10월 업무상배임과 뇌물공여 범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집행유예 4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2021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영준 대표는 롯데케미칼 이사회에서 정기주주총회 회의 목적사항 결정의 건(2021년 3월3일)과 대표이사 선임의 건(2021년 3월23일)에 모두 찬성했다.

CGCG는 법령을 위반해 형사처벌이 확정된 이사의 재선임에 찬성한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제일모직과 삼성SDI 등에서 재직한 삼성그룹 출신으로 2020년부터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사업대표로 재직 중이다.

CGCG 또 최현민 법무 법인 지평 고문의 사외이사 재선임건도 반대를 권고했다. 최현민씨는 국세청법인납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월 최초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최현민씨가 고문으로 재직 중인 법무법인 지평은 최근 3년간 롯데케미칼과 법률 자문계약 및 컨설팅 계약을 맺고 거래한 것으로 주총소집공고에 공시됐다.

CGCG는 회사와 모자회사와 자문 및 법률대리 등 거래관계가 있는 법무법인의 구성원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아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실장과 서울지방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전운배씨의 사외이사 재신임건도 반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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