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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그룹 제공)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SK그룹(회장 최태원)이 SK이노베이션(이하 SK)과 함께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SK그룹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의에 7억5000만달러(약 9795억원) 규모를 투자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테라파워의 이번 투자 유치는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SK의 테라파워 투자는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관련 투자 방안을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 SK는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 주도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히며,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써 SMR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탄소 감축을 향한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 투자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2008년 설립된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이하 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FR 기술은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최태원 회장 제안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 및 ‘넷 제로(Net-Zero)’ 조기 달성 전략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의 양 사는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아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와 동남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테라파워의 이번 투자 유치는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테라파워가 진행 중인 SMR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테라파워의 혁신적 차세대 소형원전 기술과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에 SK의 다양한 에너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연계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CEO는 “테라파워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기후위기와 암 등 우리 세대가 당면한 가장 도전적인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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