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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광화문 사옥 <사진=KT 제공> |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KT가 알짜 사업부문을 떼어내 신규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KT는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 ‘KT클라우드’를 통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부문 분사는 구현모 KT 대표가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DIGICO)으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통신을 희생시켜 신규사 진출을 모색하던 경영진이 모처럼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인 클라우드를 분사하겠다고(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통신의 공공성과 KT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임이 명약관화(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분명하다)하지 않은가”라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했다.
이들은 “민영화 이후 KT 경영진은 지금껏 새로운 수익 창출을 한다며 통신에서 벌어들인 돈을 투자했지만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그 결과 반복되는 통신대란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대규모 명예퇴직과 분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각종 구조조정을 통해 통신을 희생시켜 쌓은 돈으로 신사업에 투자해서 성과가 나면 분사시키는 이러한 방식이야 말로 지속가능경영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디지코 전환을 한다면 회사의 성장 과실로부터 소외되어 온 KT노동자들과 회사 경영진 간의 반목이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KT새노조는 경영진에 ▲통신공공성에 대한 책임 있는 투자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노사대타협 등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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