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문화강국 세네갈 탈리베 앵벌이 실태 ‘충격’

정치 / 이희원 / 2013-12-30 02: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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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 다카르 외곽 지역에 위치한 코란스쿨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 일명 '탈리베'라 불리는 이들은 이슬람종교 지도자들의 압박으로 하루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거리 구걸에 나선다. ©Newsis/AP
▲ 좁디 좁은 방에 몰려 잠을 자고 있는 탈리베 아이들.©Newsis/AP
▲ ©Newsis/AP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전과 경제적인 빈곤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화 강국으로 알려진 세네갈에서 ‘탈리베’(talibe)라 불리는 ‘앵벌이’ 아동들의 실태가 드러나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세네갈 다카르 시티 사이드 지역인 세메디나 가우나스에서 ‘탈리베’들은 새벽에 일어나 이슬람 공부를 하고 남은 시간은 모두 앵벌이를 위해 길거리로 나선다고 전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보기 드물게 교육렬이 높아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이 시골의 가난한 아이들을 데려와 이슬람 학교인 다라(Dara)에서 공부를 시키고 있다.

하지만 다라는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해 의식주가 힘든 상황으로 실적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이슬람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잦은 구타가 이어져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기사> In this Sept. 24, 2013 photo, Quranic students known as talibes sleep together in the crowded room that serves as their classroom and living quarters, at a daara, or Quranic school, in the Medina Gounass suburb of Dakar, Senegal.

The students rise before dawn to study, and then spend hours begging for money and food to bring back to their religious teacher, or marabout. At many schools, talibes who don't bring back the daily quota are beaten. (AP Photo/Rebecca Black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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