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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 홈페이지 갈무리. |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KT의 계열사인 보안업체 KT텔레캅에서 지난 16일부터 통합고객관리시스템인 VOC 장애로 인해 보안용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주간>은 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해당 내용을 제보받아 취재한 결과 일부 고객들이 보안용 CCTV를 통해 송출되는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제보자는 “(KT텔레캅) 내부적으로 서버작업을 하다가 VOC 장애가 발생한 인재이다”며 “KT텔레캅 장비 중 DVR(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하는 장치)은 TTA(정보통신시험인증연구소) 인증을 받지 못해 해킹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텔레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부사고에 의한 인재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자체 조사로)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의심되는 악성코드를 고객의 단말기에서 발견하고 현재 과기정통부에 신고해 조사 의뢰를 해놓은 상태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단계에서 디도스 공격이라고 확답을 드릴 순 없다. 과기정통부의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VOC 장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6, 17일 고객 불편피해가 집중됐는데, 이틀간 약 1000명의 고객의 민원이 접수됐고 이들 고객은 모두 AS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는 고객 민원이 소강상태이다”며 “해당 건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 민원이 접수되면 원격으로 바로 조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DVR의 TTA 인증 여부와 관련 “NVR과 DVR이 있는데 NVR은 TTA인증을 완료했고 DVR은 아날로그 기반으로 분류돼서 (과지정통부의) 인증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DVR의 경우 NVR 보안 수준으로 개발했고 과기정통부로부터 검증을 받은 상태이다”고 밝혔다.
<일요주간>은 과기정통부에 해당 사건에 대해 질의를 했지만 담당자를 통해 답변을 주겠다고 한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에는 KT텔레캅 무인경비시스템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틀간 회사 사무실, 가정 등 2000여 곳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당시 KT텔레캅 측은 시스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던 도중 출입 통제 장비인 '지문 리더'에 단선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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