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제약업계를 흔드는 그의 ‘실행력’

일동제약의 도약, 중형제약사에서 대형제약사로의 변신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 앞둬, 안정적인 수익의 새로운 출발점 향해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 일동제약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의 주요 인물로 주목 받는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그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에 신약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삼으며 일동제약을 대형제약사로 위치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윤 부회장은 일동제약의 창업자 윤용구의 손자로, 2005년 상무로써 회사에 합류해 2014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직책을 올랐다. 그는 5년 동안 일동제약을 이끌며 신약개발을 중점으로 미래가치 투자 방향을 설정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윤 부회장의 전략변화를 매출 1조원을 초과하는 대형제약사로의 도약의 첫 발판으로 해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과 같은 중형제약사가 대형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신약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를 지지했다.

윤 부회장은 이러한 통찰을 토대로 실천에 옮겼다. 2019년 5월에는 신약개발과 관련된 여러 과정을 주관하는 아이디언스라는 바이오벤처 자회사를 창립하였고, 연구개발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같은 해 12월에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였다.

지난해까지, 연구개발비의 총액은 57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두 배가 넘게 증가하였다. 이렇게 증가한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매출액 대비로 볼 때, 19.7%로 5분의 1 가까이 연구개발에 집중되었다.

일동제약에서 현재 주목받는 신약 후보물질은 총 9개로, 그 중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는 일본의 시오노기 제약과의 공동 개발로 현재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시장 출시가 되어 현지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코바의 국내 승인 후, 일동제약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의 급변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일동제약과 그를 이끄는 윤 부회장의 행보, 그의 ‘실행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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