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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정부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이나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악성 애플리케이션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20만2000여 건 중 설 명절 등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택배사칭 스미싱이 17만500여 건으로 전체대비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정부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으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를 요구하는 행위에 이용자는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싱을 통해 전송된 문자 내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악성 앱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스미싱(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보안수칙으로는 택배 조회와 모바일 상품권 증정,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지인 등이 보낸 문자도 반드시 전송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벤트 당첨과 선물 배송 조회,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명목으로 본인인증, 신분증·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한편,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 발송, 스미싱 모니터링,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 연휴 기간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이통3사(SKT·KT·LGU+)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를 차례로 발송,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협조해 각 고객에게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금 또는 피해회복 특별대출 등을 빙자한 사기문자에 대해 유의하도록 안내한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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