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의 경제 칼럼] 테라사이언스 사례로 본 대한민국 제조기업의 재평가 가능성

Economy / 서정선 칼럼니스트 / 2026-07-31 1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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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기반과 턴어라운드 가능성, 시장 신뢰 회복이 관건
▲ (이미지=테라사이언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수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기록해 왔다. 어떤 기업은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고, 어떤 기업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냉정한 심판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역사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성장 과정에서 크고 작은 위기를 경험했다. 산업 환경의 변화, 기술개발 실패, 유동성 압박, 경영환경 악화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며 다시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처럼 자본시장은 단순히 기업의 과거를 기록하는 공간이 아니다. 기업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가격에 반영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기업가치는 과거의 사건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업의 지속가능성, 산업 경쟁력, 기술력, 경영의 실행력,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 그리고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될 때 비로소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 기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테라사이언스를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 투자는 과거를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사는 일이다

테라사이언스를 둘러싼 다양한 평가와 논란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시장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을 판단해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다른 질문도 가능하다. 현재의 테라사이언스는 과거의 이미지와 동일한 기업인가. 아니면 변화의 과정에 있는 기업인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앞으로도 혁신기업과 제조기업을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기도 하다.


기관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업을 단일 사건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산업의 성장성, 기술 경쟁력, 사업모델, 생산기반, 재무구조, 경영개선 가능성, 그리고 장기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함께 검토한다. 이러한 종합적 접근은 기업가치를 단순한 현재의 숫자가 아니라 미래의 경쟁력으로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기본 원리에 기반한다. 이러한 기준에서 본다면 테라사이언스 역시 단순한 찬반의 대상이 아니라 객관적인 재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재검토는 면죄부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엄격한 검증을 의미한다. 기업이 보유한 산업적 기반은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 새로운 사업은 실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경영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이 제시하는 미래가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다.

기업은 스스로 변화와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
시장은 그 결과를 평가한다. 언론은 그 과정을 객관적으로 기록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이 함께 작동할 때 자본시장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한 제조기업을 통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기업을 어떤 기준으로 다시 평가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기업가치의 본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려는 시도이다.


투자는 과거를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사는 일이다. 기업의 미래는 과거의 기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결국 시장은 변화와 실행을 증명하는 기업을 다시 평가한다. 그리고 그 재평가의 가능성은 언제나 객관적인 분석과 냉정한 검증에서 출발한다.

기업가치는 주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주가는 시장의 현재 심리를 반영할 뿐이며, 기업가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과 현금창출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기업을 평가할 때 단기적인 시장 반응보다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의 실행력을 더욱 중요하게 살펴본다.


기업의 성장 과정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산업의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야 하고, 기술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을 재편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때로는 성공으로 이어지고,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본시장은 실패 자체보다 그 이후의 변화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한다.

 

 

▲ (이미지=테라사이언스 홈페이지 갈무리)

 

 

◆ 기업가치는 어떻게 다시 만들어지는가
국제 자본시장에서 ‘턴어라운드(Turnaround)’는 하나의 독립된 투자 영역으로 인식된다. 이는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라도 산업적 기반과 기술경쟁력, 경영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기업가치는 다시 평가될 수 있다는 투자 철학을 의미한다. 실제로 글로벌 사모펀드와 장기 투자기관들은 일시적인 시장 평가보다 기업이 보유한 본질적 경쟁력과 개선 가능성을 먼저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접근법은 단순히 낙관론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엄격한 검증을 전제로 한다. 기존 사업은 지속 가능한가, 산업 내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는가, 새로운 전략은 실행 가능한가, 경영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기자가 테라사이언스를 다시 검토하게 된 이유 역시 이러한 관점과 무관하지 않다.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테라사이언스는 오랜 기간 제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기업이다.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생산기술, 품질관리 체계, 협력업체와의 공급망, 축적된 현장 경험과 같은 무형의 산업 자산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자산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으며,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판단할 때 함께 고려되는 요소다.


물론 이러한 산업적 기반만으로 기업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 환경은 계속 변화하며, 기업 역시 변화에 성공해야만 시장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성과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내는 실행력이다.

기업의 재평가가 시작된다
재평가는 과거를 지우는 과정이 아니다. 과거를 인정한 상태에서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다시 검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기업이 시장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공개, 본업 경쟁력 강화, 현실적인 성장전략, 그리고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스스로 그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투자자는 희망에 투자하지 않는다. 가능성에만 투자하지도 않는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실행력에 투자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시장은 언제나 냉정하다. 그러나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실제 성과로 보여주는 기업에는 다시 기회를 부여한다. 이것이 시장경제가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온 이유이며, 기업가치가 끊임없이 재평가되는 근본적인 원리이기도 하다.


테라사이언스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이러한 기준에서 다시 정리될 필요가 있다. 단순한 낙관이나 비관을 넘어, 산업적 기반과 현재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 기업이 어떤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접근일 수 있다.


결국 기업의 미래는 기사나 여론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의 성과가 결정한다. 언론의 역할은 결론을 대신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검증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것이 이번 기획이 시작된 이유이며, 앞으로도 이어갈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왜 지금 테라사이언스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가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을 검토하는 과정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기업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지금 주가가 얼마인가”가 아니다. 오히려 “이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업의 본질은 단기간의 시장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특히 제조기업은 생산기술, 품질관리 체계, 협력업체와의 공급망,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 고객과의 신뢰, 조직의 실행력이 장기간 축적되면서 경쟁력을 형성한다. 이러한 자산은 재무제표의 숫자로 모두 설명하기 어렵지만,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기자가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자료를 다시 검토하면서 가장 먼저 주목한 것도 이러한 산업적 기반이었다. 테라사이언스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이슈가 더 많이 언급되지만, 기업의 산업적 기반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업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기의 평가뿐 아니라 축적된 사업 기반과 산업적 위치를 함께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조 기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실행력과 미래의 성과를 평가한다. 따라서 산업적 기반은 ‘가능성의 출발점’일 뿐, 기업가치를 확정하는 결론은 아니다.
기업이 변화하고 있는지, 사업구조를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시장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업의 재평가는 기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객관적인 자료와 실행 결과가 축적될 때 비로소 시장은 평가를 수정한다. 테라사이언스 역시 이러한 기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단순한 찬반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이 기업은 앞으로 무엇을 증명해야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첫째, 기존 제조 기반이 지속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둘째, 새로운 사업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 셋째, 경영의 투명성과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 넷째, 이러한 변화가 실적으로 연결되어 기업가치의 재평가를 이끌 수 있는가. 이 네 가지는 테라사이언스뿐 아니라 모든 제조기업이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공통된 과정이다.


이번 기획은 특정 기업에 대한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진행하는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시장이 놓칠 수 있는 산업적 관점과 투자자의 시각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기업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다. 기업의 미래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으로 증명된다. 그리고 자본시장은 그 실행을 가장 냉정하게 평가하는 공간이다. 테라사이언스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결국 앞으로의 실행과 성과가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일 역시 투자자와 언론이 함께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기업의 미래는 희망이 아니라 실행력으로 증명된다
자본시장은 종종 냉정한 시장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본시장은 결과를 평가하는 시장이다. 기대만으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도 않으며, 과거의 실패만으로 기업의 미래를 영원히 부정하지도 않는다. 결국 시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이 보여주는 실행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다시 판단한다.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과정도 같은 원리다. 재평가는 기업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변화에서 시작된다.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투자, 본업의 안정성 확보, 새로운 시장 진출, 재무구조 개선, 그리고 투자자와의 신뢰 회복이 함께 이루어질 때 시장은 기존의 평가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과가 축적되면 기업의 가치 역시 새로운 시각에서 평가될 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도 바로 이러한 변화의 지속성이다.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후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가이다. 기존 사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가, 미래 성장동력은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가, 경영은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기준에서 보면 제조기업은 하나의 장점을 가진다. 오랜 기간 축적된 생산기술과 산업 경험은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제조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산업적 기반이 존재하는 기업은 변화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함께 보유하게 된다.


테라사이언스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기업이 다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행이 중요하다. 사업의 방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기존 제조 기반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경영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있는지, 이러한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될 때 비로소 시장은 기존의 평가를 수정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은 특정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제조기업들이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존 경쟁력을 어떻게 지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결국 시장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실제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낙관도 비관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실행은 기업의 전략을 증명하고, 성과는 실행을 증명하며, 시장은 그 성과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다시 평가한다. 이것이 자본시장이 오랜 시간 유지해 온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번 기획은 테라사이언스의 미래를 미리 예측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기업이 어떠한 조건을 충족할 때 시장으로부터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다. 그 결과는 결국 기업의 실행력과 시장의 검증이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러나 희망이 실행으로 이어질 때, 실행이 성과로 이어질 때, 그리고 성과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때 기업가치는 다시 쓰일 수 있다. 그것이 자본시장이 수많은 기업의 역사 속에서 반복해 온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재평가는 시장이 결정하지만, 그 출발은 기업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자본시장은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는 시장이다. 기업이 현재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앞으로 어떤 경쟁력을 만들어 갈 수 있는가이다. 결국 기업의 가치는 과거의 기록보다 미래에 창출할 수 있는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이유로 글로벌 자본시장은 기업을 단순히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업이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산업적 기반이 유지되고 있는지, 경영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기업의 재평가는 선언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평가는 구체적인 성과와 객관적인 결과가 축적될 때 시작된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든 시장으로부터 다시 평가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 둘째, 새로운 성장전략이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셋째, 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책임 있는 경영이 지속되어야 한다. 넷째, 이러한 변화가 재무적 성과와 기업가치 개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특정 기업만을 위한 기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제조기업이 동일하게 적용받는 자본시장의 원칙이다.


기자가 테라사이언스를 다시 검토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자자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알려진 평가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기업이 어떤 실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일이다.


테라사이언스 역시 이러한 기준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산업적 기반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기존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새로운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업이 시장과 책임 있게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과제다.


기업은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시장은 그 결과를 평가한다. 그리고 언론은 그 과정을 객관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이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기업의 진정한 가치가 시장에서 올바르게 평가될 수 있다. 기업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목적이다. 투자는 과거를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사는 일이다.


기업가치 역시 과거의 사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변화는 실행을 통해 증명되고, 실행은 성과를 통해 검증되며, 성과는 다시 시장의 신뢰를 만든다. 그리고 그 신뢰가 축적될 때 비로소 기업은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테라사이언스가 그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회사가 보여줄 실행력과 성과가 결정할 것이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과거의 기록만으로 판단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경쟁력을 함께 검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것이 투자자의 이익을 높이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며,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번 글은 한 기업에 대한 결론이 아니라, 기업을 바라보는 기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다.

 

 

일요주간 / 서정선 칼럼니스트 jacobxu03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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