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우식품 모나카서 ‘틀니’ 나와 논란...소비자 “먹던 중 발견” 사측 “식약처 이물 혼입 낮아”

단독 / 이수근 기자 / 2022-11-11 17: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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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 씨 “모니카를 먹던 중 입안에서 덜거덕 거리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뱉었는데 의치였다”
-청우식품 “식약처, 팥앙금의 제조과정 및 자동충전 과정 조사 결과 이물이 충전기 노즐 통과 불가”

▲청우식품 모나카에서 의치(틀니)가 나와 소비자와 회사측 간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식약처로부터 제조 

공정을 조사한 결과 이물 혼입 가능성이 낮다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 씨는 지난 9일 해당 사안을 식

약처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보자 A 씨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청우식품에서 생산 판매한 모나카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8월 중순경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하나로마트에서 모나카 450g용 2봉지를 구입해 1봉지는 지인에게 주고 나머지 1봉지는 본인 집에서 먹던 중 의치(틀니)가 나왔다고 밝혔다.

 

A 씨는 “모나카를 먹던 중 입안에서 덜거덕 거리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로 뛰어가 세면대에 뱉은 후 당시 안경을 미착용해 아내를 불러 확인을 요청했다”며 “아내는 내 이빨이 부러졌다며 물로 헹군 다음 입을 벌 리라 했는데 내 치아는 부러진 것이 없었다. 세면대 물을 뺀 뒤 손으로 집어보니 의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의치 내부의 빈 공간은 현재까지 앙금이 채워진 채로 보관 중이다. 다음날 제가 임플란트 치료했던 치과에 가서 의치임을 확인했다"며 “이후 모나카 제조업체인 청우식품에 연락을 해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니 통화 후 청우 측에서 (의치를) 보내달라고 사람을 보내와 보관증 작성 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우식품에서 의치를 가져간 뒤) 약 15일이 지난 후에도 아무 통보가 없어 전화해서 돌려받아서 보관 중이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식약처에 청우식품 모나카에서 의치가 나온 것과 관련해 신고를 한 상태다.

 

▲청우식품 모나카에서 의치(틀니)가 나와 소비자와 회사측 간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식약처로부터 제조 공정을 조사한 결과 이물 혼입 가능성이 낮다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 씨는 지난 9일 해당 사안을 식약처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보자 A 씨 제공)

 

이에 대해 청우식품 관계자는 “회사에서 식품안전의약처에 자진 신고해 조사를 받았다”며 “(식약처에서는 의치가) 들어갈 수도 없고 나올 수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식약처 조사 결과와 관련 “”팥앙금의 제조과정 및 자동충전 과정을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은 충전기 노즐 등을 통과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작업자가 고의로 이물을 혼입 했다고 하더라도 외형부 과자의 경도가 약해 온전한 과자 모양이 불가능하며 충전 중량의 범위 초과로 불량처리되는 점으로 보아 혼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가) 회사에서 도저히 지급할 수 없는 보상 금액을 요구했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A 씨를 상대로) 고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청우식품은 2020년도에 기준치 초과 세균 검출로 식품회수 명령 받아은 것을 비롯해 올해 ‘해썹(HACCP) 기준 미달’로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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