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천안 등 각지 발자취, 각계각층이 직접 뛰며 영상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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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헌 CEO와 가수 션이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 중 새문안교회 앞에서 함께 달리는 모습(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록 속에 남아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오늘날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뛸 수 있는 길로 되살린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의 협조를 받아 독립기념관과 함께 광복 81주년 기념 캠페인 ‘1만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활동 기록을 역사 속 기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일상 속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여기에 위치기반 데이터를 결합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지역과 역사적 의미를 연결한 전국 10개 러닝·워킹 코스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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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헌 CEO와 가수 션이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함께 달리는 모습(사진=SK텔레콤) |
서울부터 제주까지 마련된 전체 코스는 총 44.6㎞ 규모다. 각 코스에는 지역별 독립운동의 특징과 선열들의 활동을 담아 단순한 운동 코스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 종로구에는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가 마련됐다. 새문안교회에서 출발해 근우회관 터와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와 가수 션은 해당 코스를 직접 달리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션은 여성들이 누군가의 딸이나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 앞장섰던 역사를 강조했으며, 정 CEO 역시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되새겼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를 잇는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에는 마라토너 이봉주가 참여했다. 이봉주는 긴 시간을 견디며 끝까지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의 특성이 오랜 시간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모습과 닮았다는 의미를 전했다.
인천에는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조명한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가 조성됐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참여했으며, 그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 역시 16세의 나이에 항일활동에 나섰던 독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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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0개 ‘독립운동가 기억하길’ 코스(이미지=SK텔레콤) |
천안의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 코스에는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가 참여해 가족의 기억을 넘어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달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직접 달리고 걸은 길이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라 한 세기를 뛰어넘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역사적 공간이라는 의미를 전했다.
캠페인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달리기 앱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를 걷거나 달리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코스를 완주하거나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을 제공한다.
캠페인 관련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독립기념관 미디어큐브에서도 한 달간 상영된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Comm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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