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해외 신용카드로 서울버스 탄다…내년 1월 ‘EMV 오픈루프’ 도입

보도자료 / 김완재 기자 / 2026-09-22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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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교통결제 혁신…서울버스부터 확대
▲ 하나카드, 외국인 신용카드로 국내 대중교통 결제 내년 도입(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가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를 국내 대중교통 단말기에 직접 태그해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1월 선보인다.

하나카드는 티머니를 비롯해 비자·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JCB 등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와 EMV 오픈루프(Open-loop)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루프는 별도의 교통카드를 발급하거나 충전할 필요 없이 해외에서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대중교통 단말기에 직접 태그해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EMV는 글로벌 금융·결제기관이 사용하는 국제표준 결제 규격이다.

서비스는 2027년 1월 서울 시내버스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인천버스와 공항버스, 서울시 산하 철도운송기관, 마을버스 등으로 이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국내 카드 소비 확대에 맞춰 이번 서비스를 추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방한 외국인은 872만명으로 전년 동기 721만명보다 21.0%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액도 올해 상반기 10조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50.8% 늘었다.

별도의 교통카드 발급과 충전 절차가 사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대형 관광지에 머물지 않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서비스가 확대되면 월 50만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입국자 수의 약 30% 수준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신용카드 한 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 그 자유가 결국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금융이 사람과 상권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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