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동원시스템즈, 식자재·포장재 성장으로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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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그룹, 상반기 영업익 2976억원…전년比 15.1% 증가(이미지=동원그룹) |
동원그룹이 고환율과 원가 상승, 내수 침체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B2B 사업 성장세로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식자재 유통·포장재·물류 등 기업간거래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020억원으로 9.1% 늘었다.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조5720억원으로 9.0% 늘었다.
동원산업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6322억원으로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2.7% 늘었다. 횟감용 참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유통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B2C 식품 계열사인 동원F&B는 온라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원가 부담과 오프라인 유통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반면 B2B 식자재 유통기업인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과 식자재 유통, 급식서비스, 축산물 유통 등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식자재와 급식서비스 부문 신규 고객사 확보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축산물 사업도 취급 품목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친환경 포장재 유니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해외 자회사 성장도 더해지며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7400억원으로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15.5% 늘었다.
물류 계열사 동원로엑스도 신규 화주 확보와 운송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약 10%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룹 전반적으로 B2C 식품 부문의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자재 유통과 포장재, 물류 등 B2B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내며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부문의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장재·식자재 유통·물류 등 B2B 계열사가 견조한 성장세로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550원에서 600원으로 5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동원시스템즈도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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