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세제 세척 성능·가격 제각각...시험·평가 결과는?

사회 / 노현주 기자 / 2022-02-07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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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소비자 구매 선호도 높은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 평가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식기세척기 세제가 제품마다 세척 성능과 경제성 등이 제각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7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8개 제품은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이든힐) ▲매직워시 by 순샘(애경산업)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생활공작소)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슈가버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에코에이스)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LG생활건강)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제이엔비) 등이다.

 

▲세척성능 시험·평가 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 구매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세제를 선정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들 제품을 평가한 결과, 세척성능과 경제성,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 등급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유해물질 등 안전성과 표시 적합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생분해도도 준용 기준을 충족했다.

우선 식기에 묻은 음식물 등을 제거하는 세척성능을 시험·평가 결과, 오염된 식기를 2시간 이내 세척하는 일상조건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시간 이내 세척하는 가혹조건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등 2개 제품이 우수했다.

12인용 식기세척기 표준사용량으로 1회 사용 당 가격은 고형제품(평균 약 340원)이 액상형제품(평균 약 124원)보다 약 2.7배 비쌌다. 제품별로는 104원(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에서 483원(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으로 최대 4.6배 차이가 있었다.

또 한국환경공단에서 평가한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등 4개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매직워시 by 순샘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등 2개 제품이 어려움 등급이었다.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 1개 제품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생분해도 시험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의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준용기준을 충족했다.

중금속·메탄올·형광증백제·pH 등 유해물질과 용기 내구성 등 안전성과 내용량, 의무표시사항 등의 표시적합성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에 기재된 표준사용량을 쉽게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등 2개 제품이 표시가 모호하거나 별도의 도구 없이 정제형 제품의 절단이 어려워 표준사용량 준수 용이성이 ‘미흡’으로 평가됐다.

사회적 배려계층인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포장 용기에 제품명, 제조연월일 등의 정보를 점자로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모든 제품이 점자 표시가 없어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위생용품에 대한 품질·안전성, 환경성을 평가한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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