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도정책·영업·채권·고객상담 등 유형별 민원건수도 신한카드 ‘최다’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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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올 상반기(1월~6월) 카드사 민원은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유계약 10만 명당 환산건수도 6.1건으로 카드사들 중 최다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의 전체 민원건수는 853건으로 2위를 기록한 현대카드 409건의 2배가 넘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체민원·대외민원도 다른 카드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자체민원은 최대 7배, 대외민원은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신용카드사들은 자체민원보다 대외민원이 많았는데 금융소비자들은 카드사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는 것보다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문제해결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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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비자주권시민회의. |
올 상반기 신용카드 민원 중 카드 발급·대출 한도 등 ‘제도정책’ 관련 민원이 5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도정책’ 민원은 현대카드(139건)와 신한카드(115건)가 전체 5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부가서비스 설명 불충분 등 불완전판매에 따른 ‘영업’ 관련 민원이 뒤를 이었다. 연체관리, 추심 등 ‘채권’ 민원과 ‘고객상담’ 민원 순이다. 신한카드는 제도정책뿐만 아니라 영업(178건)·채권(94건)·고객상담(130건) 민원도 가장 높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융소비자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꼈을 때 이를 표출하는 수단은 민원제기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며 “민원이 많을수록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미다. 신용카드사들은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약관을 수정하고 민원을 카드사 차원에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피해보상, 부가서비스 축소 등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없도록 소비자 보호와 피해 예방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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