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저축은행들의 가계신용대출 고금리 비중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지만 금리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평균금리 및 고금리대출(금리20% 이상) 비중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서민들 기준에서는 금리가 높은 상태여서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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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쳐. |
신규취급 평균금리의 경우 2017년 12월 22.6%, 2018년12월 19.3%, 2019년 12월월 18.0%, 2020년 12월 17.0%로 집계됐고, 고금리비중은 2017년 12월 67.9%, 2018년 12월 45.2%, 2019년 12월 26.9%, 2020년 12월 18.6%로 나타나 하락 추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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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쳐. |
저축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금리20% 이상) 비중도 하락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기준 2020년12월 신규취급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18.6%로 2019년 12월(26.9%) 대비 8.3%p 하락했다. 잔액기준 2020년말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27.2%(5조 5000억원)로 2019년말 42.5% 대비 15.3%p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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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금감원은 "대부계열(OK, 웰컴) 포함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 비중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OK의 경우 2019년말 68.5%→2020년말 41.4%, 웰컴은 2019년말 54.5%→2020년말 42.5%, SBI 2019년말46.6%→2020년말 31.9%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은 20% 이상의 고금리 잔액과 차주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금리대출에서 상위 3개 저축은행의 비중은 67.3%였으며, 그간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최고금리 인하(2016년 3월 27.9 → 2018년 2월 24.0) 등으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금리가 하락추세에 있다.
금감원은 "신규 취급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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