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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 씨는 지난 14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갤럭시A23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한 이후 터치가 안되거나 전원이 맘대로 꺼졌다 켜졌다 하는 등의 오작동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23이 업데이트 후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핸드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했는데, 이후 터치가 안되거나 전원이 맘대로 꺼졌다 켜졌다 하는 등의 오작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사용을 못하고 있다.
A 씨는 “업무 폰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라 업무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삼성서비스센터에 문의한 결과 구글 드라이브 문제로 순차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라는 안내만 받은 상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지나도록 개선이 전혀 안되고 있다. 구글 코리아 본사는 전화 연결이 안 된다”며 “삼성은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공지도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갤럭시S22 GOS사태 이어 갤럭시A23 먹통 ‘소비자 신뢰 추락’
이번 사태는 갤럭시S22 GOS사태를 답습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해 2월에 공개된 갤럭시S22는 발열과 GOS 문제 등과 관련해 삼성 측의 미흡한 대응으로 많은 소비자의 불편과 피해를 유발한 바 있다. 결국 같은해 3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GOS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하며 뭇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삼성은 갤럭시S22 출시 초기 발열 문제가 대두됐을 때 GOS 옵션을 통해 인위적으로 성능을 제한하는 조작과 소비자들이 GOS를 우회하거나 삭제조차 할 수 없도록 했다”며 “갤럭시S22 및 갤럭시S22 울트라에서 GOS를 작동하면 100% 성능이 아닌 싱글코어(CPU코어가 한 개)에서는 53.9%, 멀티코어는 64.2%의 성능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 이를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아 명백히 소비자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은 논란이 확산되자 갤럭시S22 출시 약 2주 후 GOS를 우회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사전구매 고객과 이러한 문제를 모르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업데이트 외에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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