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이앤씨, 인도네시아 현장서 직원 폭행 논란…사측 ‘사실 무근’

사회 / 성지온 기자 / 2022-03-31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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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콤파스에 따르면 대아이앤씨 소속 한국인이 현지 여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대아이앤씨 인도네시아 변호사(가운데)등이 사건과 관련해 합의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콤파스 제공>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글로벌 플랜트 전문 기업 대아이앤씨 직원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현지인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콤파스(Kompas)는 지난 28일 대아이앤씨 직원 박 씨와 PT Daah E&C Indonesia 소속 직원 Yunita씨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박 씨를 고소하겠다는 의사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다.

PT Daah E&C Indonesia 측 변호사 Agus Amri는 “박 씨가 Yunita에게 구타, 폭력을 행사한 사건은 그날(3월 18일)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박 씨, Yunita는 보안소에서 만난 뒤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Agus Amri는 “회사 측은 박 씨를 폭력행위자로 판단했고 다음 날(19일) 해고하는 것으로 엄정한 조치를 했다”라면서 “회사는 직장 내 폭력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며 규정에 따라 징계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피해자가 가해자인 한국인 직원과 합의했으나 사측이 규정에 따라 그를 해고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대아이앤씨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에 협력업체로 참여 중이다.

한편, 사측은 현지인에 대한 한국 직원의 폭행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전했다. 대아이앤씨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위 보도는 모두 허위이며 인도네시아 법률에 따라 대응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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