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투다리·맘스터치 등 상위 30개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3139건 달해

-최영희 의원 “ 국민건강 증진 도모 위한 제도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투다리, 445건 중 442건이나 청소년 주류 제공으로 인한 위반 내역
-매장수 대비 상위 5곳 투다리, 역전할머니맥주, 맘스터치, 뚜레주르 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투다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맘스터치가 원부자재 구매가 상승을 이유로 8월 4일 부터 50종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음식물에서 담배꽁초, 철사, 유리조각 등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들의 컴플레인이 줄일 잇고 있는 가운데, 유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들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313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반 항목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724건으로 전체 사례 중 23%에 달했고 ▲위생교육 미이수 693건(22%) ▲기준 및 규격 위반 686건(21.9%) ▲영업신고 등 관련 사항 248건(7.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45건(7.8%) ▲건강진단 미실시 236건(7.5%) ▲멸실/폐업 226건(7.2%) ▲기타 15건(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는 투다리(531건)였으며 ▲맘스터치(234건) ▲파리바게뜨(227건) ▲뚜레쥬르(190건) ▲BBQ(183건) ▲BHC(16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다리는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45건 중 442건이나 청소년 주류 제공으로 인한 위반 내역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철저한 가맹점주 교육 및 당국의 중점적인 단속을 통해 올바른 외식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청소년 주류제공의 경우 양벌 규정에 따라 영업주와 종업원 모두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일순간의 방심 또는 방조로 무거운 처분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철저한 가맹점주 교육과 보건 당국의 지속적이고 면밀한 점검·관리를 통해 업계 안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장수 대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상위 5곳은 투다리, 역전할머니맥주, 맘스터치, 뚜레주르, 신전떡볶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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