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부지 토양오염 정보공개 청구에 인천 서구청 “내년 1월 연기” 논란

사회 / 김성환 기자 / 2022-12-21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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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이달 11일 정보공개 요청…서구청 내년 1월 6일 연기
-제일풍경채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 토양오염에 대해 우려 목소리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인천 서구단체 총연합회, 서구주민들이 인천 서구청과 강범석 서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20일 글로벌 에코넷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 19일 국민신문고로 정보공개를 요청한 뒤 지난달 11일 서구청을 방문해 서구청이 토양오염 정화 명령 기간 정화 현장을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답변과 토양오염 정화에 대한 사항을 구두로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자 이달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사진=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서구청에 지난달 11일 구두 요청한 추가 자료에 대해 이달 11일 정보공개를 요청하자 서구청은 정보공개 요청 즉시 내년 1월 6일까지 답변을 연장한다는 무사안일 행정 처리와 토양오염 정도가 너무 심각한 상황에서 관리·감독하는 서구청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부지(인천 검단신도시 AA15BL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 지상 25층 15개 동)은 지난해 12월 1425세대 분양이 완료됐다.

글로벌 에코넷 등 단체들은 현재 아파트 골조 공사 중인데 2만8825㎡ 토양오염부지는 정화 명령기관의 최종 확인을 거쳐 공사를 해야 하는데 완료 확인 없이 공사 진행 의혹도 제기했다.

김 상임회장은 “제일풍경채를 분양받은 분들이 토양오염에 대해 우려에 전화도 온다. 주민 건강 보호와 환경, 안전을 빈틈없이 챙겨야 할 서구청장은 무슨 생각으로 구정에 임하는 답답하다 못해 불안하다”며 강범석 서구 구청장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글로벌 에코넷은 ▲오염 부지 현황과 오염 이력에 관한 사항 ▲토양오염 정화 계획서와 오염부지 위치도·평면도 ▲오염 부지 최초부터 일자별 토양오염 처리 현황 ▲오염 부지의 현재 정화 명령 진행 현황 ▲오염부지에 대한 서구청의 행정 처리 현황 일체를 서구청에 정보공개 요청했다.

한편 글로벌 에코넷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부지는 인천 검단신도시 AA15BL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으로 1지역, 구리 5556.8mg 37배 초과(기준치 150mg/kg), 납 4131.4mg 20배, 아연 6361.6mg 21배, 불소 4490mg 11배, 니켈 421.7mg 4배, 비소 218.82mg 8.7배, 석유계총탄화수소는 500mg 1,158mg 2.3배 등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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