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검찰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의혹과 관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08년 10월 SK그룹 계열사에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약 500억원 가량이 김준홍 전 베넥스 대표(46)의 차명계좌를 거쳐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베넥스 관계자들로부터 '최태원 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시간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최 회장은 "언제든지 지분을 담보로 500억 정도는 쉽게 조달할 수 있다"며 "회삿돈에 손을 댈 이유도 비자금 조성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최 회장의 검찰 조사로 검찰 수사는 마무리에 들어갔으며 최 회장과 부회장, 두 형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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