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대적 물갈이 인사..정몽구, 2세대 가신그룹 인물들 대거 고문으로 위촉

e산업 / 김민호 / 2011-12-26 11: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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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위한 포석?



▲ 현대그룹 정몽구 회장


[일요주간=김민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대폭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총괄 장으로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을 임명했고 현대모비스 총괄 사장으로는 현대 모비스 전호석 사장을 앉혔다.


백효흠 북경현대기차판매본부 부사장은 북경현대 총경리에, 윤준모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 부사장은 현대다이모스 대표로 임명됐다. 또 배인규 현대파워텍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신임 현대 파워텍 대표에는 정명철 기아차슬로바키아공장(KMS)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전문가를 발탁해 전문성을 높이고 내실경영의 기반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2세대 가신그룹에 속하는 인물들을 대거 고문으로 위촉한 것에 대해 정의선 체제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 노재만 북경현대 사장,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 안주수 현대다이모스 사장이 각 사의 고문으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문으로 물러난 인물들은 정몽구 회장의 2세대 가신그룹에 속하는 인물들을 비롯해 2009년 퇴진한 김동진 부회장, 김치웅 부회장, 김용문 다이모스 부회장, 팽정국 사장 등이다. 조만간 나머지 부회장단의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의선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의선은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이어 1999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영업담당 겸 기획총괄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입사해 현재 부회장 자리까지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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