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 정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예비후보로 당선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 날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에 대해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지명을 했는데, 국민이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며 "구성 과정에서부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전 총리는 "국민이 앞서가는데 정치가 못따라가고 있다"며 "우리는(민주당은) 모든 것을 국민에 맡기고 나섰는데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를 구원투수로 보고 맡겼다"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는 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변화해야 한다"며 "양 당이 변혁을 해서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앞에 서면 품격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 전총리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하지만)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협의할 것이고, 필요에 따라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설에 대해서도 한 전 총리는 "안 원장의 사회 변화에 대한 생각에 우리도 동의하기 때문에 생각이 같다.며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어떤 길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론에서 영입노력으로 표현했다. 뉘앙스가 달랐다"고 안 원장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