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경협은 지난 1988년 7.7선언 이후 공식적으로 개시된 단체다. 초창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미약했지만 두 차례의 정상회담(2000.6.15.; 2007.10.4.)을 통해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의 담론으로 발전해왔다.
남북경협 이장희 상임대표는 “민족의 평화와 공동번영은 따로 생각 할 수 없다. 남북 간 신뢰구축의 실천과 소통의 노력을 통해 상생협력의 토대와 도약의 한반도를 만들어가겠다”며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초청특강은 ‘김정은 체제 이후 개성공단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현)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 서호 단장이 나와 강의를 했다.
현재 개성공단은 100만평을 개발 운영 중에 있으며 필지기준 입주예정 210개 기업 중 123개 기업이 생산 가동 중에 있다. 여기에 우리 측 근로자가 주중평균 750여명, 북한 근로자가 5만 여명이 근무 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
천안함 사태이후 ‘5.24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도 주춤했지만 현재는 ‘5.24 조치’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개성공단에 소방서가 착공됐고 오는 7월에는 응급의료시설이 착공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개성공단의 생산 활동은 차질 없이 지속 중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은 전년 대비 24% 증가해 3.2억불에서 4억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으로 가장 큰 성과를 나타낸 것은 북한 관료, 주민들이 우리 측 인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꼽는다. 북측인원은 남측인원과 만나면 목례를 하고 함께 간식을 먹기도 하며 우리 기업을 자본주에 입각한 착취자로 인식 했던 것이 기업이 생존해야 개성공단이 성공한다는 인식으로 바뀐 점을 대단한 성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남한 기업의 생산력 및 제품 품질에 대해 선망 하며 북한 근로자들 사이에서 ‘한국산은 일류고 중국산은 삼류’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이후 원색적인 대남비난을 지속하고 있으나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통일부 서호 남북협력지구단장은 “북한이 대외적인 명분상 남측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면서도 우리와의 경제협력, 발전에 대한 기대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또 그간 북한의 태도,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김정은 체제 이후에도 개성공단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남북경협과 통일부는 건전한 시장경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북한의 변화, 발전 유도, 개성공단 운영의 내실화, 제도화, 국제화 추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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