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정환 기자]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가 22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초청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의혹을 제기하는 기자간담회를 열려다 취소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날 국민생각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강원석 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
강 의원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MRI사진 바꿔치기 의혹을 직접 들어보며 병역 비리를 캐겠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이날 박주신씨의 MRI 사진에 문제가 없다는 병원측의 판단이 나오자 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고 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국민생각이 당초 기대했던 것 만큼의 정치 세력들이 몰려오자 앉자 정치권의 고소 남용자인 강용석 의원까지 끌여들어 당 띄우기에 나서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생각 이명우 대변인은 "국민들의 알권리가 있고 SNS 상에서도 큰 이슈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어서 정확한 입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재, 박계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함께 참석할 계획이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