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삼성SDS 재무 과장 ＂북풍·바이오 주가조작 주도＂

[일요주간=김민호 기자] 삼성그룹의 주요 간부가 북풍(北風) 유언비어를 활용한 주가조작에 참여해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21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삼성SDS의 김모 과장 외 2명을 주가조작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과장은 북한의 경수로 폭발로 유출된 방사능이 서울로 넘어오고 있다는 내용의 루머를 퍼트려 2,900만 원 상당의 부당 시세차익을 거뒀다.

또 A제약사인 것처럼 위장한 후 홍보대행사를 섭외해 A사에서 백신을 개발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뿌려 3,000여 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청에 따르면 김 과장은 지난 1년 간 삼성SDS의 자회사의 재무팀장으로 파견근무 하면서 1년여 동안 20억 원 상당을 횡령해 온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한편 이들은 범행모의를 위해 강남의 텐프로급 룸살롱에서 범행을 모의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들이 범행을 모의한 문제의 룸살롱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수행비서 김 모씨와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 공모씨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모의하기 위해 모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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