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지난 24일 발표된 2차 심사결과 공천자를 보면 54명중 44명(81.5%)이 전현직 의원 출신이다.
특히 이번 공천발표로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세습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임종석사무총장도 공천을 받았고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의원까지 후보자격을 쥐어 줬다.
결국 개혁 공천을 한다던 민주통합당이 세습, 문제점 공천을 자행해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간의 죽기살기식 설전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벌이고 있고, 마포을에서 공천을 신청한 김유정 의원은 공심위가 '3인 경선'을 결정하자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지역구 의무공천 15%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공천 탈락한 구 민주계...탈당, 무소속 출마
이처럼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내 구 민주계 출신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중진들이 당의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탈당 후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4.11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서울 관악갑에 공천을 못 받은 한광옥 상임고문과 역시 마찬가지로 서울 중랑을에 공천을 못 받은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한 상임고문은 지난 1일 "공천 과정이 명확한 기준과 원칙에 의해 진행됐다면 탈당할 생각이 없지만, 불공정한 공천에 의해 구 민주계 인사들이 탈락하는 현실을 보고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 상임고문은 또 "이런 공천을 주도하는 친노(친노무현) 세력들은 분당으로 인해 정권을 한나라당에 바친 역사의 죄인들"이라며 "사과와 반성 없이 주류가 돼서 불공정한 공천으로 구 민주계 인사들을 몰아내는 것은 참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한 상임고문과 김 전 부의장, 정균환 전 의원, 이훈평 전 의원 등은 구 민주계의 세력 결성을 위해 '민주 동우회(가칭)'라는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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