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상수ㆍ진수희 백의종군, 4.11 총선 불출마

정치 / 김정환 / 2012-03-19 10: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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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신당 입당 등의 충동이 거세게 일어났지만 그 길을 갈 수는 없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받아들이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당의 잔류 의사를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당의 공천결과로 인한 현 상황에 대해 "분노와 억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확실히 당선될 수 있는 저를 억지로 배제하려는 것은 지역주민을 무시한 불공정한 공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안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로 나가고 계파적 이해관계는 과감히 버리고 서로 뭉쳐야 한다"며 "한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던 지조와 뼛속 깊이 새겨진 당에 대한 애정으로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저의 분노와 정치적 번민은 내려놓고자 한다"며 "공천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지역구 공천자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당 진수희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당에 남기로 했다"며 "저를 재선의원,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이만큼 키워준 당을 차마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또 "(공천에 대해)단 한마디도 설명 안하는 당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워서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며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은 "이제 당에 남아 공천제도를 포함한 정당을 쇄신하고 우리 정치를 개혁하는 일에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며 "18대 남은 임기동안 뜻을 같이 하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탈북자 북송저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약사법 통과에 전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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