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박지영 기자]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30일 앞둔 지난 12일, 박람회 3대 특화시설 중 하나인 스카이타워 준공식 행사가 열렸다.

스카이타워는 지난 2010년 3월까지 여수 신항부지에 방치되어 있다 폐시멘트 저장고(사일로)였다.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국제 현상 공모와 설계를 거쳐 2년여 만에 지금의 파이프오르간과 해수담수화시설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67m높이에 옥상전망대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사일로 내부에 쌓여있는 30여 년 묵은 시멘트 찌꺼기를 제거하는 등 위험하고 어려운 공정이 많았지만, 공사 관계자들의 각별한 노력 속에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약속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를 비롯한 많은 참여업체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눈앞에 위대한 건축물인 스카이타워가 있는 것”이라며 “창의적인 도전정신과, 모험, 참신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스카이 타워야말로 여수 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카이타워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을 원격 연주하는 시연회도 함께 진행 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수엑스포는 올해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며, CNN, 론리플래닛 등 이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범선 ‘카이오마루’여수엑스포 참가..> ‘바다의 귀부인’으로 불리우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의 교육용 범선‘카아오마루(Kaiwo Maru)'가 지난 7일(토) 오후 2시 동경에서 출항했다. 한국과 일본의 상호이해와 친선 증진을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하는 카이오마루는 하와이를 거쳐, 5월30일 여수세계박람회 ’일본의 날‘에 맞춰 여수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이날 동경항 하루미 부두에서 열린 출항식에서 카이오마루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이와테현 카마이시시 지역초등학생들이 그린 16점의 그림을 선적하고 여수항을 향해 출발했다. 카마이시시 초등학생 대표 2명이 카이오마루 와타나베 선장에게 전달한그림들은 여수로 옮겨져 6월2일에 예정된 여수세계박람회‘일본의 날(재팬 데이)’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일본의 날 이후에는 그림 사본이 8월 12일 박람회 폐막일까지 일본관 외벽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출항식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일본정부대표인 아라키 유키코는 와타나베 선장에게 카이오마루의 박람회 참가를 알리는 일본관 깃발을 전달했다. 이 깃발은 범선이 정박하는 동안 돛대에 게양된다. 이에 일본관 깃발과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달받은 와타나베 선장은“여러분들의 마음을 여수세계박람회와 한국인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항식에 참석한 주일 한국대사관의 서형선 공사는 인사말을 통해 카이오마루의 출항을 축하했다. 여수박람회장에서 카이오마루는‘일본의 날’을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해양국가 일본의 위상을 전달하기 위해, 6월 1일 하루 동안 범선 내부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또한 6월 2일에는 카이오마루 교육생들이 카이오마루의 돛을 펼치고 정리하는‘세일 드릴(Sail Drill)’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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