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총기난사 신고 소동…알고보니 영화 '26년'촬영 中

문화 / 박지영 / 2012-09-12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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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지영 기자] 지난 1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구 일대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수 차례 접수됐다.

관할 지구대와 주민센터에도 신고 전화가 폭주하는 등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면서 경찰도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 사이 동구 일대에서는 총기를 연사하는 소리가 5~10분 간격으로 3~4차례가량 울려퍼졌으나, 때 아닌 '총기 난사 소동'으로 경찰이 긴장했지만 문제의 총기 난사 소리는 광주시 동구 동명동 옛 과학관 앞에서 이뤄진 영화 '26년' 촬영으로 인한 소음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만화가 강풀의 원작을 바탕으로 5.18 광주 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배우들이 공포탄을 발사하면서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총격전이 있는 영화 촬영 소식이 사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홍보되지 않아 빚어진 해프닝 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제작비 국민 모금 활동이 벌어지기도 할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26년'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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