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알뜰폰 시장 도전장···이통시장 판도 변하나

e산업 / 이 원 / 2012-09-18 12: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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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합종연횡 "알뜰폰 시장 양극화 초래...통신비 인하 기대감" [일요주간=이 원 기자] SK텔레콤이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KT와 홈플러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대형 유통업체와 이통사 간 합종연횡으로 시장에서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의 양극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침체된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시장이 활기를 불어넣어 가계 통신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SK텔레콤과 이마트가 알뜰폰 도매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오는 2013년부터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손잡은 SK텔레콤은 전국 147개 점포를 통해 알뜰폰 유통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대형마트와 손을 잡게되면 지금 껏 알뜰폰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접근성이 개선돼 중소 알뜰폰 업체는 물론 앞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KT-홈플러스 체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간 결합 행보가 또 다른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결국 앞서 알뜰폰 시장에 나선 중소업체 간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대형업체의 진출로 알뜰폰 시장 파이가 넓어지면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지면 고가 휴대폰 요금제에서 허덕이던 가계에 일정부분 통신비 인하로 도움을 줄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알뜰폰 시장에 기존 3세대통신(3G) 이외에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알뜰폰 시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 마케팅 장동형 부장은 "이번 이마트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이통사 1위 SK텔레콤의 최고 통화품질 및 마케팅 노하우를 유통업계 1위 이마트의 소비자 지향적 마인드와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겠다"며 " 성공적인 알뜰폰 협력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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