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고령인구 많아 공공의료복지 수혜 넓혀야
스마트폰어플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율성 기대
실버세대 황혼 웃음꽃 넘치는 행복만들기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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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수 등급받은 영광군 ‘행복한노인복지센터' 정장원 센터장 | ||
- 재가복지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는데.
▲ 간단히 제 소개를 올립니다. 저는 영광군 ‘행복한노인복지센터’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정장원 센터장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54조의 장기요양급여의 관리․평가에 근거한 전국 재가복지 장기요양기관의 평가가 지난해인 2012년 9월~11월까지 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평가단이 현장에 직접 파견되어 60가지 이상의 세부항목으로 하여 A등급~E등급까지 평가받았는데, 저희는 상위 20%의 A등급을 받았습니다. 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한 경험도 부족하고 규모도 작은 저희 센터가 이런 영예를 차지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성실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당시 평가 준비에 급급했었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알찬 센터로 변모하여 가는 모습을 보았고 오히려 센터가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도록 도전적 자극을 주신 건강보험공단의 노력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A등급 인증마크’가 부여된 만큼 더욱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센터가 되려고 합니다.
- 현재 헌신하고 있는 복지재가 업무 서비스에 이점과 혜택은.
▲ 복지재가 서비스는 가족의 약화된 부분을 보완하는 보충적 서비스라고 정의되며, 지역사회 내에서 일정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필요한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통칭됩니다. 재가복지서비스는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부양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며, 종래의 시설복지서비스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 그 실효성이 한층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8년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제도로 신체수발에 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일명 ‘수발보험’이라고도 하는데,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치매, 중풍, 파킨슨,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분들에게 조력하는 사회보험 제도입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선진국들은 앞서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수급자에게 배설, 목욕, 식사, 취사, 조리, 세탁, 청소, 간호, 진료의 보조 또는 요양 상의 상담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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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이 경남 산청혜민노인복지센터를 찾아 거동이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과 식사를 도와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다.(사진=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
그러나 애석히도 노인성질환이 아닌 교통사고나 장애로 인한 중증질환자들은 수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분들이 혼돈하고 있는 사안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65세 이하인 어르신이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수행 못하게 될 경우, 등급신청을 하고 등급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65세 이상인 어르신이라도 일반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을 수행 못하게 될 경우 등급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에 있어 사각지대가 분명 존재할 것 같다.
▲ 실버세대 수발의 사회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도입 시행되고 있으나 광범위한 사각지대가 분명 상존하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전반적 이해 결핍에서 초래되는, 최대 15%선의 본인부담금 지불능력 부족으로 인해, 노인성질환이긴 하나 공단에서 규정하는 명확한 질환이 아닐 경우에 서비스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 제도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들이 노인장기요양법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서비스의 특성과 범주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본 제도의 이용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항목들(기저귀, 교통비, 간식비)이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정말 극빈층이지만 자녀들로 인해 수급자의 혜택을 못 받는 독거노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본인부담금 지불능력 부족인 대상자들을 후원해줄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좀 더 배려하고 힘써준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가족 부재의 독거노인들이 분명 수혜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각 시군구에서 적극 홍보활동을 하면 사각지대가 한층 좁혀질 것입니다.
- 현장 중심의 관리가 한층 요망되어야 실질적 효과가 담보될 것 같은데.
▲ 각각 센터에서 뿐만 아니라 관할 지사 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팀이 협력하여 센터 현장업무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데이터 전송시스템을 각 대상자 자택에 설치하여 방문요양보호사들의 현장 서비스가 실시간 확인되고 있으며, 감독기관의 수시 방문으로 완벽 서비스 구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들과의 메신저나 전화통화로 인해 서비스 보완점을 구현하고 있으며, 동네 분들의 입소문 또한 적극 활용하여 방문선생님의 이모저모를 직간접 헤아리는 등 현장 중심의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재가 복지 서비스 증진에 따른 종사자들의 전문성 제고는 어떻게 진행되나.
▲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입니다.
2008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는 종전 노인복지법상 인력인 가정봉사원과 생활지도원보다 기능과 지식수준의 강화와 심화를 위해 신설한 국가자격제도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요양보호사의 사회적 위치가 상당히 크고 높습니다. 맨투맨 방식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문적 교육은 필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초기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신설되었을 때 교육과정 이수만 하게 되면 쉽사리 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몇 년 사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이 국가고시 수준으로 향상되는걸 보았습니다. 이는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은 아무나 취득하는 게 아니라 인성 지식 전문성을 고루 갖추어야만 한다는 논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평가하는 지표중 하나가 바로 요양보호사 전문성 교육입니다 매달 각 센터에 소속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은 서비스 제공 지침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요양보호사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심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 수혜자들이 종사자들에 존경과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 수혜자들과 관련 종사자들이 서로 존중하지 못한다면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제도가 될 것입니다. 초기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으로 인해 요양보호사가 파견되었을 때 수혜자들의 인식 속에 요양보호사는 청소부 심지어 파출부라고 인식을 했었고 요양보호사분들께서는 이런 편견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수혜자들의 인식이 상당 부문 바뀌었으나 일부 수혜자들은 아직도 요양보호사분들의 인식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공단에서 수혜자들에게 급여제공 지침의 적극적 홍보와 설명으로 인해 요양보호사 인권이 존중되어지는 추세입니다. 면 요양보호사분들의 인식 속에는 수혜자들이 불쌍한 사람이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가족들에 대해 분노와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부 수혜자와 관련 종사자간 상호 우애와 존경이 부족했기에 벌어졌던 것이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더욱 홍보하고 인식시켜 노인성질환으로 고통 받으시는 노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 종사자들이 전념할 수 있는 터전이 잘 가꾸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공적 헬쓰케어 종사에서 선진국의 노인복지 모델의 벤치마킹 요소들은.
▲ 우리보다 일찍 인구 노령화를 겪었고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사회적 지원 체계가 발달한 유럽의 노인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이 늘 새롭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정부보다 민간인 단체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앞장서 일하는 모습이 우리와 너무 대조적입니다.
영국 노인복지의 특징 중 하나는 민간부문의 활동이 매우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것은 연금이나 각종 수당 및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 제공 등에 국한되며, 노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고 실질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각종 프로그램은 거의 모두가 민간부문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비용의 대부분은 각종 자선기금이나 개인 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에이지 컨선(Age Concern)’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1940년에 발족한 이 단체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 4개의 전국 조직이 있고 산하에 400개의 지부를 갖고 있으며, 유급직원만 전국적으로 4800여 명이며 5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요구를 대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호천사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이 단체는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면서 노인들이 오락과 스포츠, 게임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조력한다. 아울러 정부의 노인정책에 대한 영향력 행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6년 영국이 연령법 개정을 통해 연령차별을 불법화하고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한 것에도 이 단체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입니다.
- 모친과 부친의 본보기 및 농촌형 헬쓰케어의 IT 선진화 접목은 어떻게 이뤄지나.
▲ 제가 이런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결과가 두 부모님의 교육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부친께서는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현재 한약방을 운영하시며 여러 사회봉사에도 분주하십니다. 어머니는 간호학을 전공해 현재 보건소장님으로서 지역사회 공적 의료의 선봉장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국가에 전적 헌신하시고 계십니다.
현재 무선주파수인식(RFID) 방식으로 수혜자와 요양보호사분 사이 정확한 업무가 호의적으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추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빨리 공급되어 비약적 발전 추세의 휴대폰 첨단기술에 발 맞춰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비쿼터스 시대인 만큼 농어촌 지역에 첨단 기술력을 도입해 더욱 편안한 서비스, 서로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수혜자의 환경, 상태 등을 수기 대신 첨단장비로 기록하여 이런 상황들을 가족들이 빨리 알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질병 재발에 대한 예방뿐 아니라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일 것 같습니다.
복지 그 자체의 본질적 의미는 ‘돕는다. 나눠준다. 포기한다.’ 입니다. 내 것을 포기하고 남에게 무엇을 줘야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 아울러 농촌형 공적복지 서비스의 질적 심화를 위해 사회복지의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이 부문에 과감하게 전적으로 뛰어들어 실버세대들의 황혼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가 그 소임을 겸허하며 막중하게 헌신할 야심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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