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압수수색은 공안탄압…부당한 권력에 맞설 것"

People / 백지흠 / 2014-07-16 1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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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5일 경찰이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 관리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전방위적인 공안탄압"이라고 힐난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교조를 하루 아침에 법 밖으로 내몰고 위법적인 후속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또한 형사고발과 징계조치 등 전교조를 끝장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비판한 전교조 교사들에게 공안의 칼날을 겨누더니 이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교사들에게 정치탄압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며 "부당한 권력에 대항해 물러섬 없이 총력적으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전교조 조합원들의 조퇴는 쟁의행위도 아니고 정당하게 휴가권을 행사는 것이므로 애당초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표현의 기본권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짓밟는 반인권적인 조치"라고 비난했다.

'법외노조 통보 철회'를 요구하며 교사선언 및 조퇴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교조는 16일 국가인권위원회와 UN특별보고관에 각각 진정서와 개입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는 15일 오전 9시 전교조 교사 77명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당 고발 건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전교조의 집단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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