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검찰에 자수..."사망시점 모른다"

People / 이수근 기자 / 2014-07-29 1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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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 ⓒ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인 양회정(56·공개수배)씨가 검찰에 자수했다. 양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에 관여한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29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오전 6시29분께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오전 8시께 자진 출두했고 검찰은 양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검거했다.


검찰은 양씨가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전남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으로 유 전 회장을 태운 차량을 운전하여 은신처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양씨는 '숲속의 추억' 별장의 내부수리를 맡아 2층 통나무 벽 안에 이른바 유 전 회장이 숨을 수 있는 비밀 공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씨는 지난 5월25일 새벽 검찰의 추적 망이 좁혀오자 별장에 유 전 회장을 남겨둔 채 홀로 빠져 나와 달아났다.

양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 5월25일 새벽 순천 별장을 떠나 전주로 향한 이후 "유 전회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고 사망시점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자수를 결심한 이유,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 및 은신처, 유 전 회장의 구체적인 행적과 사망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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