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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군 복무중인 아들의 후임병 가혹행위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남 지사가 진정성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들의 가혹행위 사실을 알고도 병영문화 관련 기고문을 내리지 않았고 자신의 SNS에 ‘분위기 짱’ 이라며 음주글까지 올렸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남 지사가 했던 대국민 사과에 진정성이 있었겠냐며 공분을 표했다.
남 지사는 아들의 가혹행위 사실을 통보받은 후인 지난 15일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분위기 짱’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문제의 글은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 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내용이다.
이 시점은 남 지사가 자신의 아들이 가혹행위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 이틀 뒤로 남 지사는 아들 폭행 문제가 보도된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 직전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또 지난 15일 남 지사는 군대에 보낸 차남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이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중앙일보에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게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 관계자는 아들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보낸 기고문 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은 폭행 사실을 통보 받은 시점에 기고문을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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