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진동 신고자 영화 끝까지 관람" 거짓 해명 논란

People / 이수근 기자 / 2014-11-12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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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우여곡절 끝에 끝에 문을 연 롯데월드몰이 조기개장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최대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상영 중 스크린과 좌석이 흔들려 소방차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조기개장 한달 만에 균열과 낙하물 추락사고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까지 발생하자 안전성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신고자가 소방서에 신고 후 영화를 끝까지 관람했다는 추측성 정황을 사실인 마냥 왜곡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거짓해명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안에 있는 롯데시네마 14관(8층)에서 '나의 독재자' 상영 중 스크린 양쪽과 좌석에서 수차례 알 수 없는 진동이 느껴진다는 관람객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영화 관람 도중 흔들림에 공포를 느낀 일부 관객들이 영화 관람을 포기하고 빠져나와 송파소방서에 신고한 것.

현장에 있던 한 누리꾼은 본인의 SNS계정에 "지금 제2롯데월드에 있는 분들 웬만하면 나가세요. 영화 보다가 계속 소리가 나면서 영화관이 흔들려서 저도 다른 사람들도 중간에 나왔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확인했을 당시에는 별다른 진동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시네마측은 소방차 출동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고했던 관람객을 영화관에 도로 들어가 끝까지 영화를 관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더팩트>에 따르면 신고자는 "신고를 하고 바로 롯데월드몰을 빠져나왔다"며 "진동을 느끼고 위험을 느꼈는데 왜 다시 영화관에 들어가겠는가"라고 롯데 측의 거짓 해명에 반발했다.

이와 관련 롯데시네마 측은 "상영중이 였던 영화의 종료 시간은 6시 20분으로, 소방차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또한 6시 20분이였다"며 "그 시간에 영화관을 빠져나간 관람객이 없어 정황상 신고자가 영화를 다 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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