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국민 불안과 의혹 증폭...안전대책 시급"

People / 라윤성 / 2014-12-09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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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Newsis
[일요주간=라윤성 기자]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물이 새는 것을 막는 보수공사를 완료했다는 롯데그룹의 해명과는 달리 여전히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쿠아리움 밑으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변전소가 위치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롯데월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반침하, 석촌호수의 수위문제, 지하수문제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다”며 “더욱이 아쿠아리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 차원의 구조적 문제는 아닌지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현상들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국민의 불안과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롯데월드측은 문제가 있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종합적이고 구조적 원인을 파악해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종합적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토부와 서울시는 롯데월드몰의 규정 위반 여부 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아쿠아리움의 균열과 누수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종합적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백재현 의원은 “약해진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경우 지하 석촌변전소에 영향을 주고 2만가구에 단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변전소 소방 설비나 안전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다시 나서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중요 보안시설로 지정된 고압변전소 바로 위에 어떻게 초대형 수족관이 들어설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국방부와 공군도 반대한 제2롯데월드를 MB정부 시절 정부 차원에서 밀어붙이니 한전도 안전은 나몰라라 동의해 준 것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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