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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전경. ⓒNewsis |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난 인부는 경력이 30년된 분이다"라며 "책임자가 당시 현장에 없었는데 비상상황과 표준작업 메뉴얼이 작동 안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사망한 인부는) 점심시간에 올라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단순 근로자가 쉬는 시간에 올라가는 것은 이 회사가 메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119구급대원 출동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지정병원에 구급차를 불렀다"고 말하며 "(게다가) 지정병원은 중증환자 수술이 안되는 곳인데 수술이 가능한 (먼저) 아산병원으로 가도록 조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에 "평소 메뉴얼 교육을 시켰는데 현장 안전 책임자가 당황해서 지정병원에 연락한 모양"이라고 해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119로 연락하는 것이 상식인데 현장 책임자가 당황해서 그랬다는 것은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노웅래 의원도 "사람들이 제2롯데월드를 제2사고월드라고 부르고 있다"며 "2년 동안 15건의 안전사고가 났는데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에도 119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인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현장에서 비계 해체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추락해 아산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롯데건설의 현장안전매뉴얼엔 비상상황시 119와 지정병원에 신고하게 돼있었지만 당시 롯데건설은 거리가 먼 서울병원에만 연락하고 119에는 연락하지 않아 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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