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터키 잠적한 김군, IS서 훈련 중"..."훈련서 낙오되면 포로 교환용"

People / 최종문 기자 / 2015-02-25 15: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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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터키로 여행간 뒤 호텔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1월 터키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군이 현재 IS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보 당국은 휴민트를 통해 IS와 접촉해 김군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김군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휴민트에 따르면 김군의 훈련은 5월경 끝날 예정이며 김군이 최종 테스트를 거쳐 테러 현장에 가담하거나 낙오될 경우 세계 각지의 IS 포로 교환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

IS에 가담한 한국인의 신상이 정보 당국을 통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정보 당국은 현재 김군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군의 IS훈련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건강하길 바란다"며 심정을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군의 어머니는 김군이 소식을 듣고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히 안전하게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앞서 김군은 지난달 10일(한국시간) 터키 킬리스의 한 호텔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군의 실종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군이 IS계정을 통해 'IS에 가입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느냐'라는 글을 남긴 것을 근거로 김군이 납치되거나 실종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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