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이를 규탄하는 '신천지는 OUT! 전태식 목사는 IN?'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 목사의 설교방송을 강행한 사 측을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CBS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사 측 경영진은 이단 논란이 제기된 전 목사의 설교방송을 방영키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전 목사가 CBS에 월 800만 원의 후원금을 납부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사 측 경영진이 후원금 때문에 전 목사의 설교방송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로부터 이단성 위험이 있다고 규정 받은 바 있다.
이날 노조는 "공정방송협의회에서 노조 공방위가 전 목사의 이단성을 경고했지만 사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CBS는 한국교회와 언론의 공적인 이름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 이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면서 "진짜 돈 때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사적 관계 때문인지 의아하다"며 설교방송 결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단 시비가 있는 전 목사가 월 800만 원의 후원금을 내고 CBS에 유입된 과정을 밝힐 것과 방송설교 이후 일어날지 모르는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달라"며 사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 측은 여전히 전 목사에 대한 설교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노조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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