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응 미흡’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연속 하락...긍정과 부정평 격차 25%p 벌어져

정치 / 양진석 / 2015-06-1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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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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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양진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원성이 높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해 33%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58%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가 25%p나 벌어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47%에서 11%p 급등한 5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긍정평가 또한 메르스 확산이 불거진 지난 주 34%를 기록해 5월 마지막주보다 6%포인트가 급락한 데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332명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9%) ▲외교·국제관계(14%) ▲주관, 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 한다(6%) ▲복지정책(5%) 등의 이유로 꼽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577명은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27%) ▲소통 미흡(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인사문제(5%)·안전대책 미흡(5%)·경제정책'(5%)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갤럽 측은 "메르스 사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메르스 확진자 발생·경유 기관이 많고 확산 우려가 높았던 지역, 즉 수도권·충청·전라도 등에서는 긍정률이 하락한 반면 여파가 덜한 경상권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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