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2차 진원지로 낙인찍히면서 초동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특히 1번 확진자와 접촉한 14번 환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응급실에서 머물면서 이후 84명에게 메르스를 감염시켜 '슈퍼 전파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병원 내 방역 관리 실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14번 확진자를 폐렴으로 오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은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박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메르스 대응현장을 점검하면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을 만나 사실상 문책성 지적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빨리 알려야 한다. 모르면 대책이 안 나온다. 책임지고 해주시길 바란다"며 "(메르스 전파로) 위험한 기간동안 거기(삼성서울병원)를 잠시라도 드나들었던 환자나 방문객 등의 동선, 명단을 확실히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빨리 알려야 한다. 모르면 대책이 안 나온다. 책임지고 해주시길 바란다"며 "(메르스 전파로) 위험한 기간동안 거기(삼성서울병원)를 잠시라도 드나들었던 환자나 방문객 등의 동선, 명단을 확실히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자치단체장과 정치권도 초동 대처 미흡으로 메르스 확산에 일조한 삼성서울병원 비판에 가세했다.
22일 제주신라호텔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신라호텔처럼 잘 협조했다면 훨씬 빨리 진정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의 허술한 대처를 질타했다.
22일 제주신라호텔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신라호텔처럼 잘 협조했다면 훨씬 빨리 진정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의 허술한 대처를 질타했다.
당시 신라호텔은 141번 확진자가 머문 신라호텔의 영업중지 결정을 내리며 사고대책을 빠르게 진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비한 사과에 대해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지난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 실망스럽게 대국민 직접 사과가 아닌 삼성병원을 통한 대리 사과를 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사과의 맥락과 내용을 봐도 국민에게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민간합동 메르스 대책본부 관계자에게 사과했다"며 "삼성이 무능한 대응으로 전 국민에게 고통주고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데 삼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이 같은 대리사과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일 이재용 부회장이 전날 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병원 1층에 마련된 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이 부회장이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다.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이 부회장이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