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환경인증' 공무원, 뇌물 받은 정황 드러나

사회 / 이민식 / 2015-06-30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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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민식 기자] 환경인증을 명목으로 수입차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경찰에 발각됐다.
30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금품을 수뢰한 혐의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소속 연구원인 황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자동차 업체가 환경인증을 신청받는 과정에서 수업차 업체 인증업무 담당자 이모(36)씨 등 관게자 14명으로부터 지난 2009년 11월부터 올 5월까지 113차례에 걸쳐 총 3,2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인증검사에 사용된 차량이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자신의 친형 명의로 수입 자동차를 1,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상급자나 감독자들로부터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국립환경과학원이나 소속부서에는 자체 감사기능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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