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무법자' 조직폭력배 폭력.협박에 상인.시민 불안 가중...경찰, 무더기 검거 잇따라

사회 / 이민식 / 2015-07-03 14: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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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민식 기자] 최근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와 구리 일대에서 폭력과 금품갈취를 일삼아온 ‘구리식구파’ 조폭 7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3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유흥가와 도박장 업주들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휘두르는 등 각종 악행을 저질러왔다. 조폭의 위협에 업주들이 빼앗긴 피해금액은 총 2억 7,000여만 원에 달했다.

경찰은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두목 등 13명을 구속했으며 행동대원 등 조직원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출사기에 개입한 조폭들이 무더기로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 동성로파 행동대원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0일까지 대출사기 목적으로 대포통장을 개당 80만 원을주고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사기 수법은 중국현지에서 전화상담원을 고용해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를 높여주겠다고 속인 다음 기존 대출금 상환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하자 5명이 총 1억 290만 원 상당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러 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돈을 송금 받은 뒤 통장을 파기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각종 범죄행위에 가담하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까지 협박과 폭력을 행사하면서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하게 단속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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