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IT전문가 안철수,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의혹 진상조사 진두지휘"

정치 / 양진석 / 2015-07-15 15: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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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Newsis
[일요주간=양진석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장도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표명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법상 도감청의 경우 영장을 발부받아 적법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도감청은 상대방을 속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정법 위반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구입한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불법 도·감청이 가능하다며 ‘국가정보원 불법카톡사찰의혹진상조사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안철수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IT전문가인 안 의원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V3’ 등을 개발한 ‘안랩’ 창업자라는 점에서 최고의 적임자라는 게 새정치연합 측 설명이다.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직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이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안 의원에겐 이번 국정원 불법 도감청 의혹 사건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지난 대선에 이어 정치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

안 의원은 위원회 구성원을 국회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을 중심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이 진두지휘할 진상조사위원회는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찰을 진행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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