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고용률이 60.9%로 작년 같은 시기와 동일했지만 실업률은 3.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0.2%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10%대로 치솟았다.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전월 대비로는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6월 기록한 11.3% 이후 16년 만에 역대 가장 높은 최대치다. (올해 6월 기준) 이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의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로 집계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메르스 여파, 대외적 요인 등이 있었다고는 하나 청년실업률이 다시 10%대로 복귀해 우려가 크다”며 “조만간 정부 전체의 청년고용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2개월 연속 30만 명대에 그쳤다. 전월 37만 9,000명보다 5만 명가량 축소된 걸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 심리로 소비, 관광 등 서비스업 활동이 위축돼 전체 고용증가세를 제약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시휴직자는 전년 대비 7만 6,000명이 늘어난 36만 9,000명으로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기준)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메르스에 따른 직장폐쇄, 격리로 직장에 나가지 않았던 특이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자는 105만 명으로 집계돼 5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청년층과 50대를 중심으로 작년 대비 10만 1,000명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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