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증가 추세..."평균 부당이득금액 76억, 1000억 대 사건도 1건"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07-16 15:53:27
  • 카카오톡 보내기
▲ ⓒ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메리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그리스 부도 사태 등 국내외의 잇단 악재로 인해 주가가 위아래로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불공정거래(시세조종이 25건, 미공개정보이용 22건, 부정거래 4건 등)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공정거래 수법이 진화하고 조직이 대형화하면서 사건당 평균 부당이득 금액도 작년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상거래 심리결과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은 64건 적발됐다. 이 중 현물시장이 총 61건(코스피 22건, 코스닥 39건 등)으로 조사됐고 파생상품시장은 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건보다 6건(10.3%)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금융위원회에 통보됐다.

이와 관련 거래소 측은 최근 메리스가 진정되고 그리스 구제금융 법안 의회 통과 등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금액이 증가하고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시세조종 유인 등의 불공정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삭했다.

거래소 측은 불공정거래 사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이 76억 원이며 이중 1,000억 원 이상 사건이 1건, 100억 원 이상 사건이 7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 시장에 난무하는 루머나 온라인상의 주식 관련 사이트 등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각종 위험요소를 고려한 합리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